점심도 걸른 채 시름에 잠겨 앉아 있는데, 안 본부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통합신당의 윤원호 의원이 가족들을 사무실로 초대하였으니 그 쪽을 봐달라!
나는 한나라당 의원님 두분과 함께 국무총리를 방문하겠다."
그래도 안 본부장님이 충리와의 면담에 함께 한다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전화는 불이 나게 옵니다.
언론사들로부터입니다.
국무총리와의 면담 성사가 궁금한가 봅니다.
서둘러 가족들과 합류, 윤원호 의원님을 만나뵙니다.
첫 눈에 여장부 스타일,.
전국구 의원이시라 지역구 일에 참견하기 그렇지만 나름대로 소말리아 사태에 대해서 당 내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또 사태 해결을 촉구하여 왔다고 하십니다.
이번에는 제가 가족들을 대변하면서 윤의원님과 소말리아 사태를 논하였습니다.
그런데...윤의원님 진짜 행동과 스타일에서 대범하십니다.
국정원장 이야기가 나오면 국정원장에게 전화하고,
외통부 장관과도 계속 연락하려 애쓰십니다.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관계 부서에 몇차례 전화하신 윤의원님,
"감 잡았다~~~, 막힌 데는 외교통상부야.
뭔 일이 있는지는 모르나 그 곳에서 뚫어야 해!"
(속으로) 지당하십니다. 바로 그거라고요.~~~
부서 간의 미루기와 알력싸움이 소말리아 협상지연의 실체라고요.~~~
윤의원님이 비서관들에게 독려하십니다.
외교통상위 위원장님 연결해!!!
비서관들이 십여분 남짓 전화를 정신없이 하다가, 통화가 된다며 전화를 념겨줍니다.
윤의원님 오후 세시반으로 약속을 잡습니다.
잘되고 있는지는 모르나...속은 시원합니다.
윤의원님 말대로 가족들과 저희들은 외통부를 엄단할 그런 무엇이 필요했거든요.
외통위 위원장이라면 외통부 장관을 불러 잘잘못을 따질 수 있는 위치입니다.
윤의원님의 배려를 여권의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정치인들로부터 확실한 지원과 답을 기대해 왔던 저희들로서는 신선하게 보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마음이 없고서는 행동이 나올 수 없다. 이는 만고의 진리입니다.
윤의원님, 슬며시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십니다.
한나라당만 약속하고 와서 내가 가족들을 초청해야 할지 몰랐다...여하튼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가족들의 말씀, 부산이 한나라당 의워님들 일색이니 어쩔 수가 있습니까....
윤의원님은 오후 세시반에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
가족 중의 두 분은 거의 위태 위태한 지경입니다.
잘못하면 앰뷸런스를 불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물어 봅니다. 계속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가족분들의 대답, 해야지요. 무엇 때문에 올라 왔는데요. 누구든 만나고 갈겁니다.
건물 외부에서 한시간 남짓 보낸 후, 드디어 약속시간입니다.
가족들 끼리 나누는 말.
총리만나보는 것보다 외통위 위원장 만나는 것이 더 좋아, 직방일 수 있어.
다시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와중에 전화가 옵니다.
국무총리가 의원들과만 면담하지 해상노련 관계자는 따로 조정실장을 통해 의견을 듣겠답니다.
뭐가 이리 따지는 것이 많은지...
(3부에서 계속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5 23:00:37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